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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지어선 택시/ 연합뉴스 |
고물가 추세 속에서 택시 요금이 전국적으로 꿈틀대고 있습니다.
오늘(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의회는 전날 택시 기본요금을 올리고 심야할증 탄력요금제를 적용하는 내용의 조정안을 가결했습니다.
서울시 조정안에는 내년 2월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현행 3천800원에서 4천800원으로 1천 원 인상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한 기본거리는 현행 2km에서 1.6km로 줄이고, 거리·시간 요금 기준도 조정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심야할증 시간을 자정에서 밤 10시로 앞당기고 승객이 많은 밤 11시~이튿날 오전 2시에는 할증률을 40%까지 높이는 '심야할증 탄력요금제'를 도입합니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도·강원도·광주시 등 이미 택시 요금을 인상했거나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인 곳들도 많습니다.
경기도는 2019년 5월 3천원이던 택시 기본요금을 3천800원으로 인상한 지 3년여 만에 '택시요금 조정 용역'을 준비 중입니다.
강원도는 지난 4월 이미 기본요금을 3천300원에서 3천800원으로 올렸고, 충북도는 지난달 택시요금 용역을 진행했습니다.
광주시는 현재 3천300원인 기본요금을 500원·700원·1천원 올리는 세 가지 용역 결과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남·제주·대전·울산시 등도 적정 인상 폭을 살펴보기 위한 용역을 추진 중입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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