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종목만 투자한다' 미국 시장에 등장한 ETF…"하이 리턴, 하이 리스크" 지적도 나와

【 앵커멘트 】
흔히 상장지수펀드 'ETF'라고 하면 여러종목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을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최근 미국시장에서 단일종목에만 투자하는 ETF가 연이어 출시되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이달 초 미국 증권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단일종목 ETF 6종.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한 가지 종목에만 투자하는 ETF 상품입니다.

이 ETF들은 각각 고위험 상품인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으로 구성됐습니다.

해당 레버리지 상품은 각각의 종목 수익률을 1.5배로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는데, 주가가 10% 오르면 15%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겁니다.

인버스는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때 수익을 얻을수 있는 상품입니다.

전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기대수익률 만큼이나 손실의 위험도 크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진영 / 키움증권 연구원
- " 단일종목 ETF의 경우 비용이 높습니다. 총 운용보수가 1%가 넘습니다. (그리고) 구간을 길게 가져가면 변동성이 높을 경우 손실이 커질수가 있습니다. 사실 미국거래소 측에서도 많은 우려를 표하고 있고…"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주가 등락에 따른 '변동성 끌림' 우려가 있고 일반 ETF보다 운용보수가 높아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겁니다.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침체된 금융시장 속에서 단일종목 ETF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필요해보입니다. 매일경제TV 이정호입니다. "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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