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투자전문가 사칭 사기…경찰 "고수익·원금 보장 접근 주의해야"

투자사이트 캡쳐/ 연합뉴스
유튜브에서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허위 투자 사이트로 회원을 모집한 뒤 투자 명목으로 거액을 편취한 일당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올해 초 개설된 유튜브 모 채널에서 소개한 허위 투자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지난 2월 4일부터 같은 달 11일까지 총 3억 원 상당을 투자 명목으로 송금했지만, 전액 또는 일부를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경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런 내용 들을 종합해 해당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이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조직적으로 투자사기를 범행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해당 채널에는 한때 "집에서 하루 50만 원 이상 돈 버는 법"이라는 제목 등의 동영상이 게시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영상을 보고 이들에게 연락을 취한 피해자들은 허위 투자 사이트로 가입을 유도 당해 사기를 당했습니다.

해당 유튜브 채널과 투자 사이트는 현재 폐쇄된 상태이며 경찰은 범행에 쓰인 허위 법인계좌를 개설·유통한 혐의(사기)로 A(27)씨를 구속하고 20대 2명을 불구속 입건한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동영상 플랫폼 또는 SNS를 이용해 투자 전문가를 사칭하거나 고수익·원금 보장, 종목 추천·리딩을 해준다며 접근해 투자를 권유하는 행위는 사기 범행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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