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매일경제TV]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원도심 노후화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김동연 도지사는 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에서 열린 '제1회 경기도·시군 민생현장 맞손 토크'에 참석해 "1기 신도시뿐만 아니라 원도심 노후화도 굉장히 심각한데, 진정성과 정책 의지를 지니고 신경 쓸 것이니 믿어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과거 늘 발전하기만 했던 안양시가 이제는 대표적인 쇠퇴지역이 됐는데, 안양시를 살리고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에서 첫 번째로 방문했다"며 "(주민 제안 의견이) 합리성과 타당성이 있다면 최대호 안양시장과 힘을 합쳐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맞손 토크'는 김동연 지사의 취임 후 첫 타운홀미팅입니다.

타운홀미팅은 도와 시군이 지역사회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자유롭게 지역 현안 등을 이야기하는 행사입니다.

이날 주민들은 다목적체육관 조성, 만안구 상권 회복, 노후화된 국공립어린이집 시설 개선, 노인 일자리 확대 등 지역 현안을 김 지사에게 질의했습니다.

안양시는 전체 31개 동 가운데 27개 동이 쇠퇴지역으로, 성남과 수원 다음으로 쇠퇴지역이 많습니다.

2020년 기준 안양시 도시 쇠퇴율은 87%로, 도내 도심 지역 중 쇠퇴 정도가 가장 심한 도시기도 합니다.

현행 도시재생법에 따르면 쇠퇴지역은 최근 5년간 3년 이상 연속으로 인구 감소, 사업체 수 감소, 20년 이상 건축물이 50% 이상 등 세 가지 조건 가운데 둘 이상이 해당하는 곳을 의미합니다.

안양4동은 1990년대 인근 평촌신도시 개발 이후 급격히 쇠퇴해 구도심 재정비에 관심이 큰 지역으로 꼽힙니다.

도는 매월 1개 시·군을 정해 '민생현장 맞손토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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