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발생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에 대한 합동감식이 오늘 오전 이뤄졌는데요.
별다른 원인을 발견하지 못하면서 원인규명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대재해처벌법이 유통업계에 처음 적용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임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과 소방, 국과수까지 동원된 합동감식 현장입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 조사가 오전부터 이뤄졌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항수 /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지하 1층 내부는 전체가 연소돼서 깜깜하고, 주변에 아직 타다 만 종이 박스가 남아있고…"

현장 CCTV를 통해 1톤 화물차에서 일어난 폭발이 원인으로 추정됐는데, 해당 차량은 전기차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재지점 인근에 전기차 충전 시설도 없었고, 근처에서 발견된 2대의 차량 역시 전기차가 아니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들었다는 쇠 파이프 소리와, 소방대원이 도착했을 때 바닥에 물이 차 있었다는 현대아울렛 측의 증언을 종합하해보면 정상 작동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지난 6월 소방점검에서 20건이 넘는 지적사항을 받아 시정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밀조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 인터뷰(☎) : 화재현장 목격자
- "천장에서만 연기가 나서 월요일이라 청소하는 줄 알았는데, 점점 감지기가 꺼지더라고요. 그러면서 쇠 파이프 소리가 나서, 바로 앞에서 훅 가라앉는데 냄새가…."

개점 1년 만에 86%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면서 지역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온 아울렛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건물 외부는 물론, 내부까지 피해가 심각하고, 고용노동부 판단에 따라 유통업계 첫 중대재해법 처벌까지 검토되는 상황.

▶ 스탠딩 : 임성준 / 기자
- "갑작스런 화재로 건물 전체가 피해를 입은만큼, 피해 복구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임성준입니다.[mklsj@mkmoney.kr]

영상 : 임재백 기자[mkmookhi@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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