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최용신 기념관 15주년 기획전…농촌계몽운동 사진 등 47점 공개

[안산=매일경제TV] 경기 안산시는 최용신 기념관 건립 15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샘골에서 상록수로'를 개최한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이번 기획전은 192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최용신 선생의 일대기와 샘골마을의 변천사가 담긴 사진 47점을 소개합니다.

최용신기념관의 자체 소장품과 한국YWCA연합회, 감리교신학대학교 역사박물관, 최용신 연구가인 오산 동탄교회 홍석창 목사 소장품 중에서 선별된 작품들로, 고화질 이미지 스캐닝과 디지털 복원작업 등을 거쳤습니다.

특히 1930년대 샘골마을 농촌봉사활동, 샘골강습소 증축기념 낙성식 사진은 일제강점기 나라를 되찾기 위해 평생을 헌신했던 최용신 선생의 삶과 정신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1930년대 샘골마을 사람들의 의상을 입어보는 체험프로그램과 옛 샘골강습소를 배경으로 꾸며진 포토존도 운영됩니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최용신기념관 어린이체험전시관 앞 야외공간에서 진행됩니다.

최용신(1909∼1935년) 선생은 일제 당시 농촌계몽운동가이자 심훈 소설 '상록수'의 여주인공 채영신의 실재인물입니다.

그는 1931년부터 안산 상록구 본오동에 샘골학원을 세우고 민족교육을 하는 등 농촌계몽운동에 전념하다가 26세에 요절한 애국지사로, 국가보훈처로부터 1995년 건국훈장 애족장 서훈을 받았습니다.

안산시는 일제 당시 최 선생이 마을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지은 루씨유아원, 천곡교회, 묘소 등이 있는 상록수공원에 지상 1층, 지하 1층, 연면적 545㎡ 규모의 기념관을 지어 2007년 11월 20일 개관했습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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