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주택 구입 95% '임대목적'…"불법거래·편법증여 없었는지 조사 필요"

사진/ 연합뉴스
미성년자의 주택 구입 95% 이상이 임대 목적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2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주택자금조달계획서상 미성년자가 임대를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한 건수는 1천157건으로 전체 구입 건수(1천217건)의 95.1%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100%), 서울(97.8%), 충남(97.5%), 대구(96.8%), 경기 (95.4%), 인천(95.3%), 충북(94.7%), 부산(93.8%) 등의 순입니다.

세종의 경우 미성년자 주택 구매 전부가 임대 목적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민 의원은 "미성년자의 주택 매수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그 사유가 대부분 임대목적으로 밝혀졌다"며 "정부는 부동산 불법 거래, 편법증여 등이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가파르게 늘고 있는 부의 대물림과 양극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김주리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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