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의 등장이 3년 후로 다가왔습니다.
이동통신 3사는 하늘길을 관리하는 교통 관제사 역할을 맡게 되는데요.
새롭게 열리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SK텔레콤은 오는 2025년 제주 상공에 에어택시를 띄울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제주도와 협약을 맺고 주요 관광지를 잇는 이착륙장과 교통관리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관광 명소인 제주도를 시작으로 도심항공교통, UAM 상용화를 주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석건 /
SK텔레콤 UAM사업추진팀장
- "
SK텔레콤은 글로벌 1위인
조비와 독점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서비스 운영 및 제공 영역에서도 AI와 빅데이터 처리 등에서 강점을 가지고 최적화된 운영을 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손을 잡은 KT는 5G와 인공위성 기술을 앞세워 항공 통신망의 안전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비행 사고를 예방하려면 상공에 통신망을 촘촘하게 구축해야 하는데, 이 '관제사' 역할에 초점을 맞춘 겁니다.
▶ 인터뷰(☎) : 변환 / KT 홍보팀 차장
- "KT는 UAM 운항에서 안정적인 통신보안과 끊김 없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들을 확보했습니다. 또 다수의 무인비행체를 대상으로 교통관리와 관련한 실증을 300회 이상 진행해 안전한 교통관리 및 관제 기술 역량을 축적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와 GS 등과 함께 부산에서 실증사업에 나섭니다.
부산시는 2026년에 UAM을 상용화하겠다는 목표입니다.
▶ 인터뷰(☎) : 이동희 /
LG유플러스 스마트모빌리티개발팀장
- "저희는 범 LG가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만들었습니다.
GS건설, GS칼텍스 등과 협업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그 안에서 저희가 잘할 수 있는 교통 관리 시스템과 통신 통합 디바이스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수직으로 떠오르고 착륙하는 UAM은 교통 혼잡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기대됩니다.
국토교통부는 UAM 시장이 2025년 15조 원에서 2040년 8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통신사들이 UAM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관련 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입니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어느 통신사가 하늘길을 선점할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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