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만도가 모빌리티 보안 전문기업 아르거스와 '자동차 사이버 보안 기술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지난 19일 HL만도 판교 글로벌 R&D 센터에서 체결된 협약식에는 조성현 HL만도 CEO, 로넨 스몰리 아르거스 CEO, 야론 갈룰라 아르거스 CTO, 강형진 HL클레무브 부사장, 이진환 HL만도 소프트웨어 캠퍼스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HL만도의 주력 제품은 자동차 전동화 부품으로 스티어링(조향), 브레이크(제동) 부품 등이 이에 속합니다.

자동차 섀시 전동화 분야, 특히 능동 안전 기능이 구현되는 조향과 제동 시스템의 자율주행 기능은 차량 네트워크상에서 시그널을 주고받습니다.

운전자와의 직간접 통신은 주로 스마트 기기를 통해서 이뤄집니다.

사이버 보안이 대두되는 이유로, 해킹 등 보안 위협을 사전 차단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핵심 과제로 꼽힙니다.

소프트웨어 기술혁신에 매진하고 있는 HL만도는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 아르거스와 협업을 통해 자체적인 사이버 해킹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아르거스의 첨단 방어 기술이 적용되는데 HL그룹 자동차 섹터장 조성현 사장(HL만도 CEO)이 진두지휘하고, HL만도 소프트웨어 관련 조직이 실무를 담당합니다.

자율주행 인지 기술 전문 기업 HL클레무브 등 계열사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합니다.

또한 이번 MOU를 통해 올해 1월 채택된 WP.29(유엔 유럽 경제 위원회 산하 엑스퍼트 그룹)의 규제를 만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HL만도는 아르거스와 기술 협력을 통해 유럽 사이버 보안 인증 절차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WP.29 차량 사이버 보안 규제는 지난 7월부터 신차를 대상으로 유럽에서 의무화됐습니다.

2024년 7월부터는 유럽의 모든 차량을 규제합니다.

조성현 HL만도 CEO는 "자동차 시스템의 초연결성이 사이버카 시대 진입을 증명하고 있다"며 "아르거스와의 협업을 통해 해킹 위협으로부터 보호받는 가장 안전한 자율주행 전동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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