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본격적인 가을 축제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며 대용량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맞춰 주류업계가 기존 맥주보다 더 커진 '2L 맥주'를 내놓고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류업계가 2L(리터) 대용량 페트 맥주를 선보였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7일 1.9L 테라를, 오비맥주는 지난 8일 2L 카스를 출시했습니다.
▶ 스탠딩 : 윤형섭 / 기자
- "1.6L 페트보다 용량이 400ml 늘어난 2L 맥주입니다. 기존 맥주보다 용기의 지름이 늘어났습니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1.6L 카스는 4천840원, 2L 제품은 5천540원입니다.
100ml 당 303원에서 277원으로 26원 싸진 셈입니다.
하이트진로 또한 1.9L 테라는 1L 페트와 비교해 ml 당 단가가 12% 저렴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류업계가 대용량 맥주를 내놓은 이유는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며 가성비 제품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캠핑 등 야외활동 시 간편하게 휴대 가능한 용량을 찾는 소비자들의 선호를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신제품이 1.6L 맥주와 차이가 크지 않아 같은 시장을 나눠먹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구본자 / 대경대 세계주류양조학과 교수
- "양이 적어도 1L 정도 늘어나면 모르겠는데, 1.6L와 2L와 차이가 맥주 두 잔이잖아요. 두 잔이 더 있다 한들 크게 차별성이 있겠나."
대용량 맥주가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하반기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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