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이 결정됩니다.

연준은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개최합니다.

당초 연준은 9월 FOMC에서 세 차례 연속 0.75%포인트 금리 인상 단행을 할 것으로 전망돼 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의 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긴축의 강도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 14일 발표된 미국의 8월 CPI는 8.3%를 기록해 예상치였던 8.0%를 상회했습니다.

이에 미 연준이 0.75%가 아닌 1.0%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미 연준의 75bp 금리인상과 100bp 금리인상을 각기 조금씩 반영하고 있다"며 "연준의 결정이 어느쪽이든 그 결과에 따라 한차례 출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준의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가 50bp 움직인 만큼, 연준이 이에 대해 힌트를 줄 지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코스피는 미 FOMC 회의를 앞두고 주가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50포인트 내린 2천382.78에 마감했습니다.

다음 주 코스피는 2325~24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과 미국 CPI 충격으로 벌어졌던 시장과 연준의 거리가 조금씩 좁혀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FOMC의 금리 인상 수준과, 수정 경제전망, 내년 점도표 변화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는 기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6월 공개된 연준의 점도표에서는 올해 말 금리 수준은 3.4%로 전망된 바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미국의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1.1%로 하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9월 FOMC 결과에 따라 증시가 바닥을 다지고 반등 혹은 추가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 김용갑 기자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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