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 환경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동물 대신 식물성 재료로 만든 고기, 즉 '대체육'이 우리 일상에 스며들 전망입니다.
김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7월 서울 신사동에 문을 연 신세계푸드의 '더베러' 매장입니다.

일반 정육점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곳에 사람을 제외하면 '동물'은 없습니다.

▶ 스탠딩 : 김보람 / 기자
- "지금 보시는 이 제품들은 고기가 아닌 식물성 대두단백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국내 식품 기업들이 대체육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건강한 먹거리와 동물 복지, 환경 보호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졌기 때문인데요.

신세계푸드는 기존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더 베러 등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합니다.

특히 고기 섭취로 생기는 여러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대안육’임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아름 / 신세계푸드 과장
- "더베러 매장은 신세계푸드 대안육 브랜드인 '베러미트'의 제품, 제품으로 만든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만든 팝업스토어이고요.다양한 대안육을 경험해보실 수 있도록 만든 공간입니다. "

기존 대체육이 스테이크 등 소고기를 모방했다면, 신세계푸드는 돼지고기 가공육을 대신합니다.

▶ 인터뷰 : 이유진 / 경기 일산
- "그냥 먹어봤을 땐 고기랑 큰 차이가 없어요. 말 안하고 먹으면 모를 것 같아요. "

앞서 지난 5월, 농심은 잠실에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을 열었습니다.

코스 요리 전부가 채식으로 구성된 식당은 국내에서 포리스트 키친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김태형 / 총괄 셰프
- "앞으로 계절 변화에 발맞춰 재철 식재료로 만든 새로운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고요. 소비자 여러분께 비건푸드의 다양한 매력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약 252억 원.

특히 국내 굴지의 식품 기업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시장은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경헬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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