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시장 지각 변동 '예고'…티몬·인터파크 등 1세대 이커머스 '합종연횡' 활활

【 앵커멘트 】
10여년 전 '타임딜'로 유명했던 티몬이 해외 유명 이커머스 기업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티몬을 비롯한 1세대 이커머스 기업들이 줄줄이 인수·합병(M&A)되는 상황인데요.
네이버·쿠팡·SSG닷컴으로 재편된 이커머스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2000년대 급격히 성장한 1세대 이커머스 '티몬'이 큐텐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큐텐은 구영배 지마켓 창업자가 싱가포르에 설립한 전자상거래 업체로 동남아 이커머스 강자로 꼽힙니다.

이번 인수 합병으로 판매자·소비자 확보와 판로 확대 측면에서 양사간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티몬에 입점한 판매자들이 큐텐의 강점을 활용해 동남아 판매 길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큐텐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풀필먼트를 활용해 해외에서도 물류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큐텐은 티몬이 확보한 국내 소비자와 판매자를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큐텐의 주력 상품인 동남아, 중국 제품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보다 확대 공급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인터파크는 지난 4월 숙박 플랫폼 야놀자에 인수됐습니다.

인수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지난달 여행 플랫폼 트리플의 최휘영 대표를 인터파크 신임 대표로 선임한 것입니다.

인터파크의 여행·공연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외 여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난해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지마켓은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마트에서 사용케 하는 등 온·오프라인 통합에 힘쓰고 있습니다.

중견 이커머스 기업들의 인수·합병이 시장 재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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