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라면, 초코파이 등 국민간식 가격이 오늘(15일) 일제히 올랐습니다.
원유 가격 상승으로 우유 또한 연내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라면 등 서민 음식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농심 신라면은 오늘(15일) 편의점 판매가 기준 1봉지에 900원에서 1천 원으로 올랐습니다.
농심은 너구리, 새우깡 등 라면 26개와 스낵 23개 품목을 각각 평균 11.3%, 5.7% 인상했습니다.
팔도 또한 다음 달부터 라면 12개 품목을 평균 9.8% 인상합니다.
대표 제품 팔도비빔면은 공급가 기준 660원에서 725원으로 오르고, 왕뚜껑은 820원에서 910원이 됩니다.
국민간식이라 불리는 초코파이도 오늘부터 편의점 판매가 기준 한 상자에 5천 원을 넘었습니다.
9년 만의 가격 인상으로 오리온은 포카칩, 예감 등 16개 제품 가격을 평균 15.8% 인상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급등으로 인한 수입단가·물류비 상승 등으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면, 스낵뿐만 아니라 우유 가격도 조만간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 낙농가, 유업체간 중단됐던 원유 가격 인상 논의가 재개되면 올해 소비자가 기준 리터당 300~500원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지난달 원유가를 58원 올리기로 결정해 서울우유 1리터 기준 소비자가는 3천 원을 넘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주요 유제품 가격은 올해 이미 오른 바 있습니다.
hy의 '야쿠르트 라이트'가 200원에서 220원으로, 빙그레의 '쥬시쿨'은 1천400원에서 1천500원으로 인상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먹거리를 비롯한 소비자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정책 당국의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신세돈 /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
- "한국은행이 계속해서 높다, 높다만 얘기했지. 언제까지 얼마로 (물가를) 잡겠다는 목표가 없어요."
끝이 보이지 않는 먹거리 물가 오름세에 소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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