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시장 '후끈'…폭스바겐 ID.4, 현대차 '아이오닉6'·기아 'EV6'에 도전장

【 앵커멘트 】
폭스바겐이 한국 시장에 처음으로 전기차를 선보였습니다.
가격대와 주행거리가 비슷한 한국산 전기차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데요.
현장에 이유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중앙에 위치한 로고가 폭스바겐의 상징 모델인 '비틀'을 연상케 합니다.

사람의 눈동자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아이큐라이트는 부드러운 외관에 존재감을 더해줍니다.

폭스바겐이 새로 출시한 4천만 원대 전기차 SUV 'ID.4'입니다.

▶ 스탠딩 : 이유진 / 기자
- "ID.4는 국고보조금 65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지자체 보조금까지 더하면 실제 구매 가격은 4천만 원 초중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ID.4가 1회 충전 시 달릴 수 있는 주행거리는 최대 405km.

주행 거리가 비슷한 현대차의 아이오닉6와 기아 EV6, 테슬라 모델3가 경쟁 모델로 꼽힙니다.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6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24km로, 현대차의 전기차 중 주행거리가 가장 깁니다.

EV6와 모델3도 400km가 넘는 주행거리를 제공합니다.

다만 이들 차종은 지금 계약해도 내년까지 차량을 받기 어렵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출고 대란이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

반면 ID.4 사전계약을 해둔 소비자의 경우 올해 안에 차를 받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물량 수급과 빠른 출고가 흥행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

폭스바겐은 ID.4가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샤샤 아스키지안 /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 "100% 전기차, 100% SUV, 진정한 폭스바겐이라는 의미는 더욱 많은, 다양한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프리미엄 품질을 말할 때 주행 감각을 말할 수 있는데, ID.4를 운전하면 브랜드 특유의 견고하고 탄탄한 드라이빙 경험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격의 틀을 깬 폭스바겐 ID.4가 전기차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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