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된 청두 도심 모습/ 연합뉴스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이 3.5%로 집계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투자은행(IB) 등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오늘(15일) 보도했습니다.

이는 40년 만에 두 번째로 낮은 경제 성장률입니다.

블룸버그는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경기침체, 주택 시장 붕괴, 가뭄 등 자연재해, 수요 부진이 중국의 성장률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블룸버그는 현재 중국 경제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꼽았습니다.

특히 다음 달 16일 개막할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회의(당 대회)를 앞두고 중국 당국이 여러 도시에 대한 부분·전면 봉쇄와 전국적인 수시 코로나 검사 등을 지속하면서 소비 부진과 경기침체를 촉발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 위기도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올해 7월 중국의 주택 판매액은 9천억 위안(약 180조 원)에 불과해 전년 동기 대비 30% 줄었습니다.

이 밖에 8월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으나, 이는 넉 달 만에 크게 꺾인 상태입니다.

한편 일부 주요 투자은행은 중국이 3%도 달성하기 어렵다는 관측을 하고 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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