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전에 이어 스마트폰도 프리미엄 시대가 열렸습니다.
값이 싼 중저가 모델보다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고가 플래그십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는 건데요.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수요가 쏠리면서 기업들의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입니다.
국내 사전예약에서 100만 대에 육박하는 역대급 실적을 냈는데, 유럽 초기 판매량도 전작보다 2배나 뛰었습니다.
사전판매를 진행 중인 아이폰14는 수요가 고가 모델로 몰리고 있습니다.
사양 차이가 벌어지면서 일반 모델 수요는 줄고 프로 모델로 구매가 집중된 겁니다.
삼성과 애플은 하반기 들어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의 원년으로 선언했고,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에서 미니 모델을 아예 없앴습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인기가 높아진 데 따른 맞춤형 전략입니다.
중국 업체들도 이 같은 흐름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아이폰14 발표 하루 전에 플래그십 신제품을 공개했고, 샤오미는 삼성 언팩 행사 직후 신형 폴더블폰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여준상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소비 심리가 점점 양극화되고 있는데, 초프리미엄이 아니면 아예 저가를 찾는…그래서 어중간한 중가대 시장이 점점 경쟁력이 잃고 있는데 그 결과가 반영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2분기 기준 전 세계 4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1위는 애플.
점유율 19%로 그 뒤를 잇고 있는 삼성은 아이폰을 향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습니다.
SNS 공식 계정에 "아이폰이 접히면 알려달라"고 올리는가 하면, 광고를 통해 "혁신은 아이폰이 아니라 갤럭시에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소비자들이 고가 모델을 선호하게 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잡기 위한 삼성과 애플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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