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진한 '제라몬', 관상용 '미니몬' 국내 첫 등록…보급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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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레몬 품종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제라몬'과 '미니몬'의 품종보호 등록을 완료했다고 오늘(14일) 밝혔다. 사진은 '제라몬'.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
[세종=매일경제TV]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레몬 품종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제라몬'과 '미니몬'의 품종보호 등록을 완료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작물의 품종보호 등록을 완료했다는 것은 품종의 품종 개량(육성) 내력이 명확하게 입증됐음을 의미합니다.
품종보호 등록을 하면 품종 특성이 안정적으로 나타나는 보증된
레몬 묘목을 유통함으로써 품종 분쟁을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15년 국내 1호
레몬 품종 '제라몬'을 개발한 데 이어 2017년에는 2호
레몬 '미니몬'을 개발, 2019년부터 2개 품종을 보급해 왔습니다.
농촌진흥청은 품종을 개발한 뒤 바로 '등록' 단계를 밟았으나 '제라몬'의 재배심사를 진행한 지난 2016년 1월 기록적 한파로, 나무와 열매가 피해를 받아 재배심사 기간이 연장되다가 올해 품종보호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요 해외 품종인 '유레카'는 추위에 말라죽은(고사) 비율이 50% 이상으로 높았지만 '제라몬'(고사율 20%)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어 추위에 잘 견디는 성질(내한성)을 입증했습니다.
아울러 향기가 진하며 산(신맛) 함량이 8.5% 정도로, 다른 품종(유레카 6.63%, 리스본 7.57%)보다 높습니다.
'미니몬'은 화분용
레몬으로, 40g 정도의 작은 열매가 열리며 식물 키가 1m 이내로 크지 않아 가정에서 관상용으로 재배할 수 있습니다.
또 환경에 따라 한 해 3~4회 꽃이 피므로 꽃과 열매를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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