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잊은 '포스코인(人)' 3만명, 포항제철소 고로 다시 돌렸다…'힌남노' 피해 최소화 위해 출하대응반까지 가동

【 앵커멘트 】
태풍 '힌남노'로 가동을 멈췄던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철강 반제품 생산이 시작됐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복구 작업에만 3만여 명이 투입됐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후공정 시설은 여전히 피해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어 완제품 생산까지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힌남노 침수 피해로 가동이 중단됐던 포항제철소 고로의 가동이 모두 재개됐습니다.

복구 작업을 진행해 추석 연휴였던 지난 10일 3고로가 가장 먼저 재가동됐고, 어제부턴 4고로와 2고로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 만에 고로 가동을 정상화한 겁니다.

포스코는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8천 명, 모두 3만여 명을 복구 작업에 투입했습니다.

이 기간 전기수리 기술자 모집 공고를 내며 일당 125만 원을 제시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범람한 하천 인근이었던 압연 라인 피해가 심각해 당분간은 철강 반제품인 슬라브 위주로 생산할 수밖에 없다는 게 포스코 측의 설명입니다.

후공정 압연 라인의 지하 시설물 복구까지 끝나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추산하고, 가동 계획을 짤 수 있다는 것.

포스코는 압연 라인의 경우 수해 피해가 없는 광양제철소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영섭 / 포스코 팀장
- "포스코는 수리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광양제철소를 최대 생산체제로 전환하고 고객사 긴급재는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을 통해 우선 대응할 계획입니다."

또한 철강 공급 안정화와 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오늘부터 비상 출하 대응반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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