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Amundi자산운용(대표이사 박학주)은 국내 조선해운 기업에 투자하는 'HANARO Fn 조선해운 ETF'를 오는 15일 상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은 상반기 누적수주 기준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환경규제와 에너지안보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LNG선 수요가 크게 늘어나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조선사의 수주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중장기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입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3년부터 탄소배출량 제한을 확대 적용함에 따라 탄소배출이 적은 친환경 LNG선으로 교체수요 및 신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수출입은행(2021.07) 자료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연평균 3천60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규모의 신조선 발주가 전망됩니다.
또한 LNG 운반선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탄소배출이 적은 천연가스 수요 증가 뿐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유럽에서는 러시아 PNG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건설 및 설계 단계의 LNG 액화 플랜트가 가동단계에 들어가면 추가로 약 900척의 LNG 운반선이 필요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이번 상장하는 ETF는 FnGuide 조선해운 지수를 추종합니다.
이 지수는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 종목 중에서 FI
CS Industry 업종분류 기준 '조선' 및 '해상운수' 업종에 포함된 종목들을 유동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을 가중방식으로 구성합니다.
지난 9월7일 기준 지수는
현대미포조선(17%),
한국조선해양(16%),
삼성중공업(16%),
현대중공업(13%),
HMM(11%) 등이 포함됐습니다.
고숭철 NH-Amundi자산운용 주식운용총괄CIO는 "중장기적으로 조선해운 빅사이클 초입에서 글로벌시장을 리딩하는 국내 우량 조선해운 기업에 투자할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