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안면보호구 착용한 북한 방역요원/ 연합뉴스
그동안 국제사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지원을 거부해온 북한이 중국산 백신을 수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오늘(13일) 나기 샤픽 전 유니세프 평양사무소장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백신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샤픽 전 소장은 통화에서 "중국이 북한에 제일 적절하게 백신을 제공할 수 있다"며 "중국은 북한 내 백신의 수송과 배분 등의 계획뿐 아니라 저온유통(콜드체인) 시설 수리나 교체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기구는 중국과 달리 백신 배분 과정까지 감시하고 관여할 것인데 북한은 그것을 원치 않는다"며 중국산 백신을 수용할 이유를 들었습니다.

아울러 중국으로부터 백신 원료를 수입해 북한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도 있을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8일 최고인민회의에서 항체가 10월경에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백신 접종과 11월부터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북한이 조만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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