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림생태복원 17년 점검(모니터링)으로 재도약…2006년부터 추진 백두대간 일원 등 훼손된 산림 690㏊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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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기후 위기 대응의 유일한 자연기반 해법인 산림생태복원 사업의 지속적 추진과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의 성과 등을 모니터링(점검)한다고 오늘(9일) 밝혔다. 사진은 김천 바람재 폐군사시설 복원 전(왼쪽) 후 모습. (사진=산림청 제공) |
[대전=매일경제TV]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기후 위기 대응의 유일한 자연기반 해법인 산림생태복원 사업의 지속적 추진과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의 성과 등을 모니터링(점검)한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산림생태복원은 산림생태계의 건강성·생물다양성의 유지·증진을 목적으로,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해 백두대간, 비무장지대(DMZ) 일원 등 훼손된 산림 293건 690㏊를 복원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9년 산림복원 법제화 이후부터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훼손된 난대 산림을 복원하는 섬숲 복원을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호지역 산불피해지, 생활권 산림훼손지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지난 2019년 산림복원 법제화 시 국제기준에 따라 모니터링(점검)을 의무화하도록 했으며 이를 위해 모니터링(점검) 전문기관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요 복원지에 대해 선택적으로 추진해 오다 2022년부터 복원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모든 복원지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국제연합(UN CBD)·국제생태복원학회(SER)의 생태복원 원칙을 보면 생태복원·생물다양성 재도입시에는 반드시 지속적인 모니터링(점검)을 시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모니터링(점검)은 산림생태복원목표 달성을 위해 복원지의 기반 환경, 생물다양성, 경관, 현장 여건 등을 조사해 사업 전과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비교·평가하고 미흡한 사항을 보완하는 데 주된 목적이 있습니다.
2020~2021년 시행한 모니터링(30건) 결과, 교란종·덩굴류 제거, 물주기, 밀도조절, 시설물 훼손 등 평균 3.6건의 미흡 사항이 발견돼 보완 조치했습니다.
산림청 이규명 산림생태복원과장은 "대부분의 사업은 준공이 되면 끝이 나지만 복원사업은 준공 시점부터 시작되는 사업인 만큼 복원사업에 있어서는 모니터링(점검)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사업·정책을 개선, 산림생태복원이 한층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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