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당국이 거리두기가 없는 첫 명절을 맞아 연휴가 지나도 확진자 감소세는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연휴 후 신규 확진자 수 전망에 대해 "어느 정도 증가할 가능성은 있다고 보이지만, 많은 분들이 감염되거나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을 확보하고 있다"며 "전체적인 유행세가 감소하는 추세는 일정 정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추석 연휴 기간의 여파는 추석 연휴가 끝난 지 3~4일 뒤부터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그 동안 집중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유행상황이 어떻게 변동되는지를 체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이날 추석 연휴 첫날을 맞아 코로나19가 추석 연휴에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고향 방문을 미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 발생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첫 번째 명절로, 인원이나 시간제한 없이 자유롭게 고향을 방문해 가족 간 정을 나누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연휴 기간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사람은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진단키트를 구입하거나 원스톱 진료기관에 방문해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전국 603곳의 선별진료소와 70곳의 임시선별검사소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도 가능합니다.
먹는 치료제는 원스톱 진료기관과 보건소, 인근 당번 약국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24시간 체제인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를 전국 172개소 운영하고 있습니다.
[ 김용갑 기자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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