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물가잡기 강력행동 지속"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현지시간으로 8일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강력하고 즉각적인 행동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DC에서 열린 카토 연구소 주최 통화 정책 콘퍼런스에서 "우리가 하는 일을 단도직입적으로 강력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나와 우리의 생각"이라며 "우리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이를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1970년대 인플레이션 상황 및 80년대 초반 이어진 강력한 대책을 언급하며 인플레이션 예방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물가가 목표치 이상으로 오래 머물수록 대중이 이를 규칙으로 받아들일 위험이 커지고, 이는 물가잡기에 들어가는 비용을 한층 올릴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9월 FOMC에서도 '자이언트 스텝'을 이어갈 가능성은 더 커졌습니다.

FOMC는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인상 여부를 논의합니다.

앞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최근 두 차례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연속적으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 김용갑 기자 / gap@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