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전국 철도시설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 추진

나희승 사장, 미호천철교 특별점검…내달 14일까지 273곳 정밀진단

나희승 코레일 사장(오른쪽)이 오늘(8일) 오후 충북 청주 경부선 미호천철교에서 '대한민국 안전대전환'의 일환으로 진행된 철도시설점검을 위한 수중드론 등 안전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철도공사 제공)

[대전=매일경제TV]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다음달 14일까지 주요 역, 철도교량, 터널 등 전국 철도시설물 273곳에 대한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정밀진단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안전대전환은 정부와 공공기관 등이 범국가적으로 참여해 우리 사회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생활 속 위험요소를 개선하기 위한 예방활동입니다.

코레일은 지난 8월부터 국가철도공단, 안전전문가 등과 함께 합동 점검반 90여 명을 꾸려 전국 철도현장에서 ▲낙석우려지형 ▲비탈사면 ▲공사개소 ▲노후시설 등의 위험요소를 정밀 점검하고 있습니다.

오늘(8일) 오후에는 충북 청주에 있는 경부선 미호천철교에서 나희승 사장이 참석해 첨단 스마트장비를 동원한 노후 구조물 특별안전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작업자가 접근하기 힘든 철도교량을 드론과 첨단기기를 활용해 점검하는 방안에 대한 시연을 펼쳤습니다.

자율비행 드론은 교각을 오르내리며 무인으로 균열 등의 손상을 감지하고 잠수 드론은 수중에서 교량을 지지하는 기초구조물을 진단했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오늘(8일) 오후 충북 청주 경부선 미호천철교에서 '대한민국 안전대전환'의 일환으로 노후교량 안전진단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나희승 코레일 사장(오른쪽)이 안전진단 드론을 보고 있다. (사진=한국철도공사 제공)

음성인식 기반으로 시설물 점검을 자동화한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기기'인 '스마트글라스'도 선보였습니다.

코레일은 내달 14일까지 전사적으로 시설물 점검을 마무리하고 조사 결과를 반영해 보수·보강공사를 비롯해 긴급안전조치, 관리기준개정 등의 후속조치를 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지난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 지역 선로도 순회점검을 강화하고 폭우 등 기상이변에 따른 상습재해구간에 대해서도 추가로 정밀 진단합니다.

나희승 사장은 "취약개소를 구조적으로 보강하고 엄격히 관리해 안전한 한국철도를 만들겠다"며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에도 안전사각지대가 없도록 선제적 대책마련에 힘쓰겠다"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