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해외 투자자들의 증시 이탈이 이어지면서 증권사들은 이번 추석 연휴 투자자 확보에 힘쓰는 모습입니다.
국내 증시가 휴장함에 따라 증권업계는 수요가 몰릴 수 있는 '해외주식 투자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올해 들어 어제(7일)까지 약 1천95억6백만 달러를 기록한 해외주식 거래대금.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8% 감소한 수치입니다.
최근 해외투자자들의 증시 이탈이 가속화하자 증권업계가 이번 추석 연휴 다양한 해외주식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확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쉬지 않고 미국 주식 낮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고객의 매매를 지원하는 해외주식 데스크도 연휴 기간 내내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상진 /
삼성증권 글로벌주식영업팀 수석
- "최근 시장이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위험관리와 매매기회 확보를 위해 이번 연휴에도 미국 주식 주간거래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주간 거래를 통해 언제나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미국 현지 거래소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시스템 개선도 지속해 나갈 예정…."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 역시 추석 연휴 기간에 해외주식 야간데스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 그리고
메리츠증권도 연휴 동안 해외주식을 지원하는 데스크 서비스를 '24시간' 운영할 방침입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최근 새롭게 해외주식 차등증거금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기존에는 보유 현금 범위에서만 매매 가능했으나, 이제는 증거금 50%인 해외종목을 매수할 때 보유 현금의 최대 2배까지 주문이 가능합니다.
앞으로는 100달러를 현금으로 갖고 있으면, 증거금 50% 적용 종목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200달러까지 매수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메리츠증권 역시 별도의 환전 없이 원화로 매매할 수 있는 해외주식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증권투자자의 유입이 줄고 있고, 거래량도 많이 줄고 있는 상황에 위기감을 느끼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판단…(앞으로) 해외 주식 거래하는 데 있어 여러 가지 편의성을 제공하고, 부가 혜택 지원하는 서비스 쪽에 초점을 맞춰 고객 유치에 신경을 많이 쓸 것으로…."
투자자 확보를 위한 증권업계의 해외주식 투자 서비스는 더 다양해질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증권업계가 추석 연휴 기간 너도나도 해외주식 투자 서비스를 선보이는 가운데, 어떤 증권사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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