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이 이달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4년 8개월 만에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를 개최합니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오늘(8일) "제3차 한미 외교·국방(2+2)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 회의가 9월 1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회의에 한국 대표로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미국에서는 보니 제킨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과 콜린 칼 국방부 정책차관이 수석대표로 나섭니다.

정부는 이번 회의는 "한미 외교·국방 차관은 엄중한 한반도 안보 상황 속에서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 방안을 포함한 포괄적인 대북 억제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DSCG는 2019년 상반기부터 남북 간 화해 및 남북미 비핵화 협상 분위기가 조성되며 2차 회의를 끝으로 더 개최되지 않았습니다.

비핵화 협상이 중단되고 북한의 핵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확장억제의 신뢰성과 실효성 강화를 중요한 북핵 대응 방안으로 내세웠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지난 5월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장 빠른 시일 내 EDSCG를 재가동한다는 데 합의한 바 있습니다.

한미가 확장억제 운용을 논의하는 고위급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는 것은 한국의 발언권을 제도적으로 반영해 확장억제의 신뢰성을 높인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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