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 연합뉴스
카카오페이지 웹툰 '록사나'의 작화 작가가 유산 후에도 작품 연재를 계속한 사실이 드러나 웹툰 창작자에 대한 과다 노동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7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록사나의 작화 작가는 지난해 초 유산했으나 2월 1일 작품을 공개한 뒤 같은 해 6월 22일까지 록사나 시즌1을 연재했습니다.

이 작품은 5주 연재 후 1주 정기 휴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비정기 휴재까지 포함해 시즌1 동안 휴재 기간은 총 5주였습니다.

올해 7월 시즌2 연재를 재개한 작가는 지난달 말 트위터를 통해 유산 이후에도 계속 연재했다는 사실을 직접 밝히며 웹툰 업계의 노동환경과 건강권을 둘러싼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그동안 웹툰 업계 창작자의 과다 노동은 꾸준히 거론됐습니다.

매주 수천 개 웹툰이 쏟아져 나오는 데다가 독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웹툰의 컷 수를 늘리고, 더 화려한 작화로 무장해야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 공지사항을 통해 시스템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록사나 작품과 관련해 작가님과 독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우선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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