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입차 업계가 하반기 앞다퉈 전기차를 내놓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1억 원에 달하는 고가의 전기차들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는데요.
최근에는 가격 경쟁력을 강점으로 내세운 신차들도 속속 등장해 전기차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9월 대중형 전기차 3종을 한꺼번에 쏟아냅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기아 EV6, 테슬라 모델3와 Y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민 것.
아우디의 세 번째 전기차 'Q4 e-트론'은 국내 시장에서 일반 모델과 쿠페형 두 종류로 출시됩니다.
두 모델 모두 폭스바겐그룹과 공동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가 최초로 적용됐습니다.
▶ 인터뷰 : 임현기 / 아우디코리아 사장
- "MEB 플랫폼을 사용했기 때문에 Q7 수준의 충분한 적재 공간을 자랑하고 있고요. 트렁크 공간은 Q5와 비슷한 규모를 갖고 있습니다. 컴팩트 SUV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실내 공간을…"
한 번 충전으로 350~360km를 달릴 수 있으며 가격은 일반 모델이 5천900만 원, 쿠페형이 6천600만 원대로 책정됐습니다.
아우디는 Q4 e-트론의 사전 계약자가 7천명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폭스바겐도 MEB 플랫폼 기반의 'ID.4'를 9월 중 선보입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디젤 위주의 라인업을 판매해왔던 폭스바겐이 전동화 차량을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ID.4의 가격대는 5천500만 원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모델 모두 벤츠와 BMW 신차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장점으로 꼽히는 가운데, 벤츠는 하반기 '더 뉴 EQE', BMW는 'i7'의 국내 출격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볼보와 폴스타 등이 출시한 XC40, '폴스타2' 등이 경쟁 대열에 가세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
▶ 스탠딩 : 이유진 / 기자
- "수입차 업계가 잇따라 전동화 라인업을 강화하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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