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피살 공무원 유족, 북한 억류됐다 숨진 '오토 윔비어' 부모 만난다

고 이대준씨 형 이래진씨/ 연합뉴스
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의 유족이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윔비어'의 부모를 만납니다.

유족들은 오늘(6일) 오토윔비어의 부모로부터 자택 초청을 받아 오는 17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윔비어는 2016년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에서 체제 전복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북한에 억류됐다 이듬해 6월 혼수상태로 돌아와 엿새 만에 결국 숨졌습니다.

고 이대준씨의 형인 이래진씨는 "동생 사고 직후부터 윔비어 가족과는 꾸준히 연락을 취하며 조언을 받아왔고, 얼마 전 감사하게도 자택에 초청하겠다는 연락이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윔비어 가족들은 그간 북한을 상대로 소송전을 이어왔고, 이기기까지 했다"며 "어떤 방법으로 대해야 이길 수 있는지 듣고 싶고 윔비어 가족과의 연대를 통해 국제사회에도 동생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이씨는 이 밖에 워싱턴에서 열리는 '북한자유이주민의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총회 참석을 위해 오는 13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며,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의 만남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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