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전략제품개발팀장 부사장이 "폴더블이 4세대로 접어들면서 제품의 완성도가 대폭 높아졌다"며 폴더블 대중화를 선도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최 부사장은 2일 IFA 2022가 열린 독일 베를린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
삼성전자의 혁신 철학을 바탕으로 시작된 폴더블은 유연하면서도 강하고, 대화면으로 높은 생산성을 제공하면서도 휴대성을 유지해야 하는 등 수많은 역설을 극복해야는 과제였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사장은 "갤럭시 Z폴드4 개발 과정에서 약 20개의 힌지 실패작이 있었다"며 "무게를 줄이면서 내구성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아서 힌지 개발에만 1년이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Z폴드3에 S펜이 처음으로 지원되기 시작했는데, S펜의 자기장을 인식하는 디지타이저가 접히는 물성이 아니기 때문에 디지타이저를 두 개로 나누는 방법을 적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나눠진 디지타이저가 마치 한 화면처럼 작동할 수 있도록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분리된 부분까지도 문제없이 S펜이 작동되도록 만들었다"고 부연했습니다.
폴더블 시장은
삼성전자가 2019년 처음 선 보인 이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7천5백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2025년 자사 플래그십 전체 판매 비중의 절반 가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 Z폴드4는 힌지의 무게가 전작 대비 15% 감소했습니다.
구조 최적화를 통해 필요 부품을 약 60%까지 감소했고 제조 공정의 복잡도를 낮춰 대중화에 필요한 대량 생산을 보다 용이하게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기의 폭을 유지하면서도 커버 스크린을 2.7mm 넓게 키워 스크린 사용성을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힌지 변경으로 Z폴드4 무게는 총 263g으로 Z폴드2보다 19g, Z폴드3 대비는 8g 가벼워졌습니다.
최 부사장은 "앞으로도 사용자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열린 협력을 통해 진정한 폴더블 대중화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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