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산사태 피해 경각심 가져야

산림청 "벌초나 임산물 채취 위해 산에 가지 않기를" 당부

산림청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내일(4일)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산사태 위험에 대한 각별한 경각심을 가질 것을 오늘(3일) 당부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매일경제TV]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내일(4일)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산사태 위험에 대한 각별한 경각심을 가질 것을 오늘(3일) 당부했습니다.

특히 태풍이 지나는 시기가 추석을 며칠 앞두고 있는 데다 벌초나 버섯 등 임산물 채취를 위해 산을 찾는 국민들이 많다 보니 자칫 태풍으로 인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는 산에 들어가지 말 것을 간곡히 당부했습니다.

또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벌초객, 성묘객 등에게 개방하려던 국유임도에 대해서도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한시적으로 폐쇄하는 등 태풍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번 태풍에 대비, 전국의 산사태취약지역 1165개소, 대형산불피해지 30개소, 산지태양광시설 116개소에 대해 어제(2일)까지 추가 긴급점검을 완료했고 비상근무 등 상황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과 인접된 곳에 계시거나 산사태취약지역 등에 계신 국민들은 대피장소를 미리 알아두고 태풍의 위력이 강력하다고 예보된 만큼 피해가 없도록 미리 마을회관, 친척집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전했습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제 11호 태풍 '힌남노'가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이상의 초강력 태풍인 만큼 산림청에서도 취약지 점검 등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국민들도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입산 자제 등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