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이은지 작가가 4000만원에 내놓은 200호 작품이 아트불(ARTBULL)에 조각거래로 출품된 후 10배가 올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한 이은지 작가는 이번 sign2016-7 작품(291x291, 2016년작)을 통해 스마트폰과 인터넷 등 전자기기 작동의 원리에 주목했습니다.
실제로 빛과 광선, 전파는 질료에 작용하여 형(形)과 상(象)을 발생시키는데, 이러한 작용은 시·지각 예술의 단초가 되고 있습니다.
작가는 IT산업과 그에 따른 SNS, 그리고 시뮬
레이션이 현시대 인류에게 새로운 의미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작품을 통해 제시합니다.
그래서 sign2016-7 작품은 빛의 굴절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색과 선들을 하나씩 확대해 보여줌으로써 전파로 이뤄진 가상세계로 들어가 자세히 들여다보는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이은지 작가는 국내외 30여회의 개인전과 단체전 경험이 있는데, 해외에서는 두바이와 상하이, 마닐라 등 여러 곳에서 열린 아트페어에 활발히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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