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업공개(IPO) 삼수생인 현대오일뱅크가 상장예비심사를 반년 만에 통과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연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IPO를 본격화한다는 목표인데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오일뱅크가 올 하반기 IPO '최대어'로 꼽히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29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12월 현대오일뱅크가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 지 6개월 만의 결과입니다.

몸값만 10조 원 규모로 평가받는 초대어인데다가 지난 2012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상장 도전이라는 점에서도 시장의 관심도가 높습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2년 처음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국제 유가 하락에 상장을 철회했고, 2018년에는 금융당국의 회계감리로 인한 절차 지연 영향으로 공모시장 분위기가 악화되면서 상장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번 상장도 약세장 속에서 진행됩니다.

여기에 최근 증시 급락으로 IPO 시장도 한파를 맞았습니다.

지난 1월 현대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지난 5월 SK쉴더스, 원스토어 등 공모 대어들이 잇따라 상장을 철회한 것.

다만 업계에서는 최근 고유가로 인해 현대오일뱅크의 역대급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상장 추진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2천426억 원, 영업이익 7천45억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7%, 70.7% 증가한 수치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가 고공행진으로 정유사의 수익 지표인 정제마진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2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되는 상황.

세 번째 도전에 나선 현대오일뱅크가 상장 완주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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