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공유 업체 위워크가 우여곡절 끝에 증시에 입성했다.

지난 10월 21일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보우엑스애퀴지션(BowX Acquisition)과 합병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가 시작됐다.

거래 첫날 11.78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주가 상승률 13.5%를 기록했다.


위워크는 2010년 설립된 사무실 공유 업체다.

공유경제 선두 주자라 평가받으며 소프트뱅크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2019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적자가 드러났고 회계처리 방식이 논란이 됐다.

사업 모델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면서 결국 상장이 무산됐고 공동창업자 겸 당시 최고경영자(CEO) 애덤 뉴먼은 사퇴했다.

이후 위워크는 새로운 경영진을 영입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난관을 돌파했다.


증시 입성에는 성공했지만 실적, 주가 전망은 엇갈린다.

한쪽에서는 팬데믹으로 촉발된 변화가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일부 지속되면서 위워크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의견을 낸다.

부동산 리서치 기업 그린스트리트 소속 애널리스트 다니엘 이즈메일은 “재택근무와 오피스 근무를 혼용하는 기업이 늘며 위워크와 같은 기업을 통해 단기 임대 계약을 맺으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위워크처럼 필요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유형의 오피스는 미국 전체 오피스 시장의 2%를 차지한다.

2020년대 말에는 이 비율이 10%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쪽에서는 위워크 앞에 놓인 과제가 만만찮다는 분석을 낸다.

모닝스타는 “2020년 위워크 회원 수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직원 수를 67% 줄이고 영업, 운영비용 등을 11억달러가량 줄였음에도 2020년 손실 3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우려했다.



김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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