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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선물 주의보' 발령…투자자보호 '외면' 키움증권 고객잡기에만 혈안
기사입력 2021-10-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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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내 증시에 이어 해외 증시도 주춤하자 고수익을 노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해외 선물에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선물은 증시 변동성에 따라 투자 손실이 커질 수 있어 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되고 있는데요.
투자자 보호에 적극적이어야 할 증권사들은 정작 해외 선물 고객을 모으기에 혈안이 된 모습입니다.
보도에 조문경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선물 고객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KB증권은 해외 선물 수수료를 낮췄고, 키움 증권은 수익률 상위 참가자에게 상금을 주는 해외선물 투자대회를 여는가하면,

메리츠증권은 해외 선물 상품에 대한 수수료 이벤트를 진행하며 고객 잡기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해외 선물 상품 마케팅 경쟁에 뛰어든 건 해외 선물 시장에 투자자들의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개인투자자의 나스닥 지수 관련 해외 선물 상품의 거래대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늘었고, 원자재 관련 선물 거래대금 역시 전년 대비 34.6% 증가했습니다.

파생상품의 일종인 선물은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비율 규모와 시세차익이 커 일반 주식 투자보다 투기적 성격이 강한 편입니다.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비율이 10인 선물을 활용하면 예수금 10만 원으로도 100만 원짜리 상품을 매매할 수 있지만, 가격이 1%만 하락해도 10만 원을 모두 잃게 됩니다.

이런 고위험 상품은 증시 변동성이 클 때 더욱 위험합니다.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기초지수의 변동성이 커지면 수익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커지지만, 손실 위험이 커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개인투자자같은 경우에는 증거금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금 변동성의 충격이 오더라도 일시적으로 반대매매를 당할 수가 있어서 큰 손실 위험에 처할 수가…."

선물은 거래대금이 높고 단기 거래가 많아 일반적인 주식에 비해 증권사가 얻는 수수료가 많습니다.

때문에 증시 변동성이 거세 투자자 보호가 어려운데도 증권사들이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해외 선물 상품에 대한 증권사들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투자자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 인터뷰(☎) :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과거보다는 선물 투자에 대해서 위험부담을 많이 갖고 있는 상황에서…물론 고객 유인하는 전략적 광고행사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프로모션 행사 때문에 선물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증시 불안이 계속됨 따라 해외 선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해보입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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