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 '오징어 게임' 세계인 홀렸다…사상 첫 미국 넷플릭스 1위 쾌거

[사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 앵커 】
올 추석, '오징어 게임' 봤냐는 이야기가 인사말처럼 오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공개한 지 일주일도 채 안 돼 한국 작품 신기록을 썼는데요.
보도에 이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입니다."

"그 옛날에 어릴 때 하던 거 말이에요?"

"여섯 개의 게임을 모두 이긴 분들께는 거액의 상금이 지급됩니다."

빚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목숨과 456억 원의 상금을 걸고 겨루는 내용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신기록을 썼습니다.

지난 17일 공개한 뒤 불과 나흘 만에 미국을 비롯한 22개국에서 전체 1위에 오른 겁니다.

전 세계 드라마 부문에서는 2위에 올랐습니다.

한국 작품이 이러한 기록을 쓴 것은 처음입니다.

'오징어 게임'은 구슬치기와 뽑기를 비롯해 한국적인 놀이를 접목했습니다.

윗선은 사람을 무자비하게 죽이지만 플레이어들의 '평등'에 집착하는 점도 눈에 띕니다.

해외 매체들은 "매우 기이하고 매혹적"이라며 신선도 측면에서 높은 평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남한산성'과 '수상한 그녀', '도가니'로 이름을 알린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총 9부작에 제작비 200억여 원이 들어갔습니다.

관련 주식도 오늘(23일)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은 "한국의 훌륭한 이야기를 국가와 언어를 초월한 팬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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