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상장 일정 또 미뤄지나…공모가 재조정 여부에 이목

【 앵커멘트 】
금융당국이 온라인 플랫폼을 상대로 규제에 나서면서 상장을 계획하던 카카오페이의 상장 일정에도 연기 가능성이 나옵니다.
당국에 발목이 잡히면서 공모가 조정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달 1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던 카카오페이.

최근 금융감독원과 증권신고서 정정범위와 상장일정에 대해 논의를 했습니다.

다음 달이 상장 목표였지만, 당장 오는 29일부터 예정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부터 연기될 가능성이 나옵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카카오페이의 금융상품 소개를 지적한 바 있습니다.

카카오페이가 소개하는 금융상품이 단순 광고가 아닌 중개로 판단했습니다.

이에 오는 25일 시행 예정인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른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결국 카카오페이는 자동차보험 비교 서비스와 운전자보험 등 일부 보험 상품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주요 서비스를 중단한 만큼 증권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반영해야하기 때문에 금감원과 논의에 나선 겁니다.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 빨라야 11월 이후 상장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당초 카카오페이는 올해 8월 12일 상장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이미 10월 14일로 한 차례 상장을 연기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또 문제가 생기면서 상장 일정이 두 차례나 연기될 상황에 처했습니다.

지난번 일정 연기 당시에는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불거져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로 공모가 희망 범위를 낮췄습니다.

기존 공모가는 6만3천 원~9만6천 원이었지만 공모가를 6만 원~9만 원으로 낮췄습니다.

두 차례나 상장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카카오페이가 흥행을 위해 이번에도 공모가를 재조정할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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