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이주열·고승범, "가계부채 등 금융불균형 완화에 함께 노력" 外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한 달 연장
-'대출 조이기'에도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 상승

【 앵커멘트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이 오늘(3일) 첫 회동을 가졌습니다.
두 기관장은 앞으로 긴밀하게 공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이 총재와 고 위원장이 꼽은 중점과제는 무엇인가요?

【 기자 】
네, 이 총재와 고 위원장은 오늘 만남을 갖고 가계부채 등 금융불균형 문제에 함께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최근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쏠림,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불균형 위험이 누적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금융안정은 물론 성장·물가 등 거시경제 안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 정책의 적절한 운영으로 이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고 위원장도 "가계부채 증가와 자산 가격 과열 등 금융불균형 해소를 위한 선제적 관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불확실성 속에 방역·실물·금융 여건을 면밀히 점검하고 위험요인을 진단하면서 실물·민생경제 회복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기관장은 이 외에도 글로벌 정책기조 변화 대비, 소상공인과 같은 취약부문 지원 필요성에 공감했는데요.

이 총재는 "전반적 경기 회복에도 취약부문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지원 정책이 지속될 필요가 있고, 한은도 대출제도 등을 활용해 취약부문 지원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두 기관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도 제안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두 기관이 보여준 협업과 공조의 모습 자체가 시장 신뢰를 얻고 위기를 극복하는 동력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10월 3일까지 연장됐습니다.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달 6일부터 4주 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됩니다.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은 밤 9시에서 10시로 다시 길어집니다.

모임인원 제한도 6명까지 허용되는데요.

다만, 낮에는 2인 이상, 저녁 6시 이후에는 4인 이상의 접종완료자가 포함된 경우로 한정합니다.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3단계 지역에 대해서는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접종완료자 4인을 포함, 최대 8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해집니다.

결혼식장의 경우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참석인원을 99명까지 허용합니다.

또 정부는 추석을 포함한 1주일간 접종완료자 4명 포함시 최대 8명의 가정내 가족모임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1천709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7월 7일부터 59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정부는 추석 전 국민 70%이상 1차 접종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어제 오늘 모더나 약 200만회분이 국내에 도착하고 다음 주까지 계속해서 협의된 물량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에 따르면 주말까지 백신 600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권의 '대출 조이기'에도 수도권 아파트 매수 심리는 더 강해졌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30일 조사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11.7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보다 0.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서울이 105.6에서 106.5로 올랐고 경기와 인천도 모두 전주 대비 상승했습니다.

일부 시중은행이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수도권 전역에서 매수심리가 오히려 강해진 건데요.

전문가들은 올 가을까지 매수심리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대중 / 명지대학교 교수
- "주택거래에서는 수요를 따라가는 공급이 이어지면 가격이 안정될 수 있는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 가격도 올라가지만 매매지수도 지속적으로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현상은 아마도 올 가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눠보면 이른바 '노도강'으로 불리는 동북권이 110.0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동북권은 전주 대비 1.8포인트 오르며 7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매수심리가 뜨거운 지역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아파트값도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에서는 서북권을 제외하고 모두 전주 대비 상승했습니다.

경기와 인천은 GTX 라인 등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