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사, 올해 임협 합의서에 서명…10년만에 파업 없이 교섭 최종 마무리


기아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합의서에 서명하며 10년 만에 파업 없이 교섭을 최종 마무리했습니다.

기아 노사는 오늘(30일) 오토랜드 광명(옛 소하리공장)에서 최준영 대표이사와 최종태 금속노조 기아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교섭 조인식을 했습니다.

기아 노사는 6월17일 첫 상견례 이후 2개월여만인 지난 24일 13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7만5천원 인상(정기호봉 승급분 포함), 성과급 200%+350만원, 품질향상 특별격려금 2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주식 13주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노사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 위기 상황에서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미래 산업 변화 대응을 위한 노사 상생 협약'도 맺었습니다.

작년에는 4주간 부분 파업을 벌이는 등 진통을 겪었으나 올해는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무분규로 임금 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기아가 파업 없이 임금 협상을 마무리한 것은 2011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기아 노조는 27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8.2%의 찬성률로 잠정합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완성차업계 임단협 교섭은 르노삼성차를 제외하고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 이성민 기자 / smle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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