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이케아가 몰고 온 가구업계 '배송 전쟁'…한샘·현대리바트, 잇따라 서비스 확대 나서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 / 사진 - 이케아코리아
【 앵커멘트 】
코로나 장기화로 '홈인테리어' 시장이 급성장하며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지난해 41조였던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규모도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요 가구업체들도 소비자 맞춤형 전략을 통한 배송 시장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요 가구업체들이 '배송 서비스'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케아코리아는 새로운 배송 요금을 선보이면서 배송비를 낮추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그동안 이케아는 택배 상자사이즈 배송과 가구 배송만을 나눠 기본요금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제품의 사이즈와 무게에 따라 더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배송받을 수 있도록 '단계별 택배 요금'을 적용합니다.

일부 상품들의 경우, 크기와 무게가 제각각임에도 일괄적인 배송비로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이를 개선하면서 더욱 세분화된 배송 체계를 선보인 겁니다.

또 매장 인근 지역에서만 제공되던 당일·익일 배송 서비스 지역을 늘리고, 매장 밖에서 제품을 찾을 수 있는 외부 픽업 서비스도 시작합니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2022년에는 옴니 채널 비즈니스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더 나은 쇼핑 경험과 합리적인 가격의 이케아 제품,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샘은 최근 '익일 배송' 서비스를 확대, 관련 배송 품목을 2년 전 30여종에서 현재 700여종으로 늘렸습니다.

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만 진행했던 익일배송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현대리바트 또한 올초 일반 가정용 가구 전 제품을 대상으로 '내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이를 위해 배송 설치 인력을 10% 가량 늘리고, 대규모 물류센터를 신설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회사는 향후 배송 서비스를 더욱 확대, 고도화하기 위해 대규모 인적·물적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설명입니다.

가구업체들이 일제히 배송서비스 강화에 나서면서 시장 선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