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한마디에 텐센트 9조 샤오미 2.5조 '눈물의 기부' 릴레이 나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함께 부자가 되자는 '공동부유' 캠페인을 발표하자마자 중국 대표 기업의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텐센트가 500억위안(약 9조80억원) 추가 기부를 약속하며 기부액을 두 배로 늘린 데 이어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도 100억위안(약 1조8030억원)을 기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핀둬둬는 24일(미국시간)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100억위안 규모 농업과학기술 전담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핀둬둬는 연간 활성사용자가 8억5000만명에 달해 알리바바, 징둥닷컴과 어깨를 견주는 최대 쇼핑몰이지만 업력이 짧아 매출은 징둥닷컴의 10분의 1에 그친다.


지난해 2분기에는 8억9900만위안(약 1620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올해 2분기에는 24억위안(약 4326억원)의 이익을 냈다.

100억위안을 기부하기에는 회사 규모가 작은데도 거액 기부를 장담한 것이다.


이 같은 중국 기업의 기부는 시 주석이 공동부유를 강조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한 이후 더욱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25일 "중국 최대 기업들이 수익을 기부하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23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알리바바·텐센트·바이트댄스·핀둬둬·메이퇀·샤오미 등 6대 빅테크 기업은 총 2000억홍콩달러(약 30조원)를 기부했다.

중국이 본격적으로 규제책을 내놓은 지난 6~8월 3개월간 주요 기업 기부액은 123억달러(약 14조3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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