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탈레반, 새 정부 구성 속도…카불 공항 혼란 여전 外

-올해 2분기 가계 빚 '사상 최대'
-화이자 백신 정식 승인…바이든, 접종 촉구

【 앵커멘트 】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새 정부 구성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 여전히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의 혼란은 계속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탈레반이 새 정부 구성을 논의 중이라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탈레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아프간 정치 지도자들과 새 정부 구성을 논의 중이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도인 카불에서 회동했으며 논의가 진척되고 있다는 설명인데요.

러시아 외신에 따르면 2주 안에 차기 정부 관련 결정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레반은 이와 함께 미군과 영국군이 이달 말로 예정된 철군 마감 시한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탈레반 측은 영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만약 그들이 주둔을 계속한다면 반발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카불 국제공항의 혼란은 이어졌는데요.

로이터 통신 등은 독일군 트위터를 인용해 카불 공항 북문에서 교전이 발생해 경비요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탈레반은 한국 등으로부터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받기를 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특히 한국과의 경제 교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레반 측은 "아프간에는 리튬 등 손대지 않은 광물자원이 풍부하다"며 "한국은 전자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아프간과 함께 서로의 이익을 위해 협력해 나갈 수 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멘트 】
올 2분기 가계 빚이 1천80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805조9천억 원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사실상 최대 기록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입니다.

올 2분기 말 가계신용 증가액은 직전 분기보다 4조5천억원 많고, 2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기록입니다.

지난해 2분기 말과 비교하면 가계신용은 1년 새 10.3%나 불었습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 폭이 2003년 통계 편제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소영 / 서울대학교 교수
- "향후에도 (가계부채가) 많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규제를 하고 있지만 저금리 포함해서 아직은 유동성이 풀리는 상황으로 보이고요. 추가적으로 코로나 상황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대출 수요나 부채 수요가 충분히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코로나 4차 유행과 거리두기 강화의 여파로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는 두 달째 나빠졌는데요.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2.5로 7월보다 0.7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지난달 코로나 4차 유행과 함께 7.1%포인트 급락한 뒤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일단 급락세는 진정된 모습입니다.

【 앵커멘트 】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정식으로 승인했습니다.
코로나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긴급사용 승인 상태였던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이 FDA로부터 정식 승인 받았습니다.

화이자 백신의 안전 기준과 효율성 등이 공식적인 인정을 받게 된 건데요.

이번 정식 승인으로 기업체나 정부 등의 백신 접종 의무화가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실제 미국 국방부는 이날 FDA 발표 뒤 모든 군 요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에 중대한 이정표"라면서 "오늘 맞으라"고 백신 접종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공급 차질이 빚어졌던 모더나 백신이 도착하면서 접종에 속도가 날 전망인데요.

당장 26일부터 3분기 핵심 접종군인 18∼49세에 대한 접종이 시작됩니다.

특히 모더나 백신 수급 불안으로 인해 6주로 늘어난 1·2차 접종 간격이 다시 단축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1천509명을 나타냈는데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 청장은 "9월까지는 유행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그 이후 완만하게 꺾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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