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등 주택시장 규제 반사이익…조기 완판 잇따라


‘이비자 가든’ 조감도 (사진=도원레이크 제공)
[매일경제TV]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큰 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별 건물용도별 건축물 거래현황’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총 348만2499건으로 이 중 45.26%에 해당하는 157만6346건이 2017년 이후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에도 상반기에만 18만1335건이 거래되는 등 30만건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큰 폭 늘어난 이유로는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꼽힙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아파트 등 주택시장을 겨냥한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한 상업·업무용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수요 증가에 힘입어 초기 분양 성적도 우수합니다. 2019년 대구 수성구에 공급된 ‘수성범어W 스퀘어’는 공개청약 당일 1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계약 이틀만에 118개 점포가 모두 주인을 찾았습니다. 지난해 말 서울 구로구에서 분양한 ‘힐스 에비뉴 신도림역 센트럴’ 역시 빠른 시일 내 완판에 성공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집값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여파로, 대출 및 청약 자격이 한층 강화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며 “한국은행이 지난해 초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기준금리를 인하, 시중 유동자금이 늘어난 점도 최근 상업·업무용 부동산 분양시장이 활기를띠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현재 전국에서도 상업·업무용 부동산 분양이 활발합니다.

도원레이크는 경기 시흥시 시화 MTV에서 복합상업시설 ‘이비자 가든’을 분양 중입니다. 스페인의 유명 관광지인 ‘이비자 섬’을 모티브로 한 이색적인 상업시설로 구현됩니다. 바로 앞으로 세계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최초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가 위치해 관광객 등 유동인구 흡수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895대 수용이 가능한 초대형 주차장도 마련됩니다.

대우건설강원 춘천시 온의동 일원에서 상업시설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프리미엄몰’을 이달 말 분양할 예정입니다. ‘춘천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온의동 핵심 입지에 들어서며 대형 아울렛 입점이 계획돼 있어 지역 상권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일원에서 업무시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을 분양 중입니다. 이케아 입점이 확정됐으며 대형마트·영화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입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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