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해택시(전기택시) 예시. 현대 아이오닉(왼쪽)과 현대 코나. (사진=환경부 제공)

[세종=매일경제TV] 오는 2025년까지 전국 택시의 40%는 무공해택시(전기·수소택시)로 전환될 전망입니다.

환경부는 2025년까지 무공해택시 누적 10만대를 보급하기 위해 서울시, 개인택시연합회, 법인택시연합회, 현대자동차·기아, SK에너지와 오늘(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지자체, 택시업계, 제조사, 충전사업자가 한 자리에 모여 무공해택시(전기·수소택시) 보급 확대를 통해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저감은 물론 수송부문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무공해택시 보급확대를 위해 전기택시에 구매보조금을 일반승용보다 추가 지원하고 부제(택시운행 의무휴업제도) 제외, 차령 연장 등 정책적 혜택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총 25만여대의 택시 중 무공해택시는 전기택시 3000여대 정도이며, 수소택시의 경우 서울시에서 2019년부터 20대로 실증사업(2019년 10대, 2020년 10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서울지역 630대를 포함해 모두 900대의 전기택시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택시는 일반 승용차에 비해 주행거리가 10배 정도 길고 온실가스도 4.5배 수준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될 경우 대기개선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핵심 대중교통수단 중 하나인 택시가 전기차나 수소차로 전환될 경우 무공해차의 정착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환경부는 현재(2021년 6월 전국 등록 기준) 25만여 대에 이르는 택시 중 내년 누적 2만대, 2025년 누적 10만대를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국민이 생활 속에서 쉽고 편하게 무공해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무공해택시 보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대기개선 효과가 탁월한 택시의 무공해 전환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관련 업계와 적극적으로 힘을 모으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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