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남 태평동 지역주택조합, 비대위 갈등 '봉합'…사업정상화 궤도 올라

【 앵커멘트 】
경기 성남시 태평1동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가 주택법 위반 등 각종 논란을 털어냈습니다.
비대위의 위법행위가 드러나면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고, 사업은 정상화 궤도에 오를 전망입니다.
손세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 성남시 태평1동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가 최근 각종 의혹에서 벗어나 다시 사업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택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경찰 수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은데 이어 이번 논란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사문서 위조 등 위법 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내홍은 일단락되는 분위기입니다.

추진위에 따르면 비대위가 임시지위 및 신탁지급집행 가처분 신청과 성남시 민원접수 과정에서 설문조사를 명목으로 조합원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 조합원 동의 없이 명의를 무단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명의를 도용당한 조합원들은 각종 신청서류를 작성한 적이 없다며 사실확인서를 제출했고, 추진위는 비대위 측 관계자들을 사문서위조와 영업방해 등으로 고소했습니다.

추진위 측은 조합원이 아닌 외부인이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며 조합원 피해 발생 시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비대위의 비위행위가 밝혀지자 문제해결을 위해 나섰던 비대위원장도 추진위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 뒤 자진 사퇴했습니다.

▶ 인터뷰 : 강철민 / 태평1동 추진위 전 비대위원장
-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든 본체 자체가 상당히 불순한 목적이 있었고, 잘 짜인 각본에 의해 움직인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고소를 직접 취하를 했습니다."

추진위는 추진위원장 변경에 관한 전자투표를 실시한 결과 강석옥 추진위원장이 선임 요건을 충족했다며, 강 위원장을 중심으로 투명한 운영체계 확립에 나설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강석옥 / 태평1동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장
- "그간 안타까운 일도 많이 있었지만 모두 다 털고 잘사는 마을 건설하는데 앞장설 것을 약속합니다. 무엇보다 투명하고 정확한 사업을 할 것입니다."

현재 추진위는 전체 70%의 토지권원과 조합원을 확보한 상태로 추진위 정상화와 함께 사업진행에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손세준입니다.[mkssejun@mk.co.kr]

촬영 : 최연훈 기자 [mkcyh@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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