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10명 중 7명이 오는 26일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1∼17일 채권 업계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67명이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는 7월 금통위 전에 시행한 조사 결과(89명)보다 줄어든 수치입니다.

반면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 전문가 수는 33명으로 직전 조사 결과(11명)보다 늘었습니다.

금투협은 "코로나19 재확산과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주요국의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은의 8월 기준금리 인상을 향한 기대심리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9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에 대해서는 64명이 금리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해 전월 조사(65명)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금리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는 32명으로 전월 대비 11명이 늘었습니다.

금리 하락을 예상한 전문가 수는 4명으로 전월보다 10명 줄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9월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87.3으로 전월(97.4) 대비 하락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채권시장 심리도 8월보다 악화했다고 금투협은 설명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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