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11월 한국 OTT시장 상륙…넷플릭스 '긴장' 모드에 국내 통신사는 '디즈니 잡기' 나서

【 앵커 】
마블과 픽사, 내셔널지오그래픽까지 지닌 디즈니가 오는 11월 국내에 출두합니다.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OTT를 한국판으로 내놓는 건데요.
벌써 해외에서는 넷플릭스를 따라잡을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어서, 국내 OTT 시장도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국내 통신사들도 디즈니 잡기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마블과 픽사 시리즈와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까지.

월트디즈니가 제작에 배급까지 하는 인기 콘텐츠들입니다.

올 들어 국내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영화 5위 가운데 무려 3편도 디즈니 작품.

디즈니 영화를 보려 올해 극장을 찾은 관객은 전체의 30%에 이릅니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모는 디즈니의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가 오는 11월 국내에 진출합니다.

밥 차펙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가 "11월 한국, 대만, 홍콩에 디즈니플러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못 박은 겁니다.

재작년 11월 미국에 첫 출시된 디즈니플러스는 올해 3월 구독자 1억 명을 넘겼고,

현지에서는 내후년이면 넷플릭스를 넘어 OTT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국내에서도 디즈니플러스의 등장에 따라 OTT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넷플릭스와 웨이브, 티빙을 비롯한 OTT 사업자들은 벌써긴장한 상태입니다.

웨이브와 티빙은 오는 2025년까지 각각 1조 원, 5조 원을 투자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국내 통신사들도 벌써부터 디즈니에 대한 애정 공세가 한창입니다.

LG유플러스는 인터넷 TV에서 디즈니플러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KT도 "협력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글로벌 공룡' 디즈니가 국내 상륙을 석 달 앞둔 가운데 OTT 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상됩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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