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을 마친 사람의 면역력을 높이는 추가 접종(부스터샷) 도입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24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국유 제약업체 시노팜(중국의약그룹)의 자회사인 중국생물의 장윈타오 수석과학자 겸 부총재는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인들이 집단면역을 달성한 뒤 부스터샷 접종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최근 포럼에서 연말이 되면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전체의 80% 이상이 돼 집단면역을 이룰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백신을 맞은 사람은 14억 인구의 절반이 넘습니다.

장 부총재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2차 접종 후 6개월 뒤 3번째로 백신을 맞았을 때 항체 수준이 5∼10배 높아졌으며 이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 능력을 강화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면역 장벽을 쌓은 상황에서 60세 이상 노인이나 중점 분야 종사자 등에 부스터샷 우선권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 원사도 2차 접종 이후 6개월이 지나면 항체 수준이 낮아지지만 3차 접종을 하면 항체 수준이 뚜렷하게 높아진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또 "부스터샷을 맞으면 항체 수준이 10배 넘게 높아진다. 이는 면역력을 강화할 확률이 높은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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