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
여권 원로인 민주당 유인태 전 의원은 오늘(24일)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둔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해 "지금 환경에서 처리하는 것은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민주당 입장에서는 꽤 억울할 것이다. 언론재갈법이란 소리까지 듣고 있지만 사실 언론개혁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꽤 높았다"면서도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차 떼고 포 떼서 지금은 그렇게 실효성 있는 법안도 아니라고들 하는데도 조급함에 쫓기듯이 밀어붙이려고 한다"면서 "결정적으로 이 법안을 지지할 줄 알았던 자유언론실천재단까지 하지 말라고 나왔는데도 강행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 아니겠느냐. 그대로 밀어붙이기엔 부담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자유언론실천재단은 진보 성향의 원로 언론인 단체로,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172석 국회 의석이 어디로 달아나는 것도 아니고 한 템포 쉬어가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아무리 상임위원장이 넘어간다고 해도 국민의 지지를 받고 어느 정도 숙성된 법안을 가지고 (야당이) 무턱대고 저러지는 못할 것"이라며 "일단은 특위를 구성해서 관련해 여러 언론단체와 논의를 모아보자"고 덧붙였습니다.

[ 유나겸 인턴기자 / optimusyu@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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